1. 공항 근처 수국 카페, 아랑디
아직 끝나지 않은 수국로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ㅋㅋㅋ 6월이 가기 전에 많이 많이 봐 둬야 한다. 지난 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다시 보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을 때 열심히 다녀야 한다. 이제 또 장마가 시작되어서 밖에 나가 돌아다니기가 조금 힘들어졌는데 장마 시작 전에 아주 잘 다녀왔다. ㅎㅎ
이 카페는 공항과 가까운 카페라 제주에 도착한 날, 아니면 떠나는 날 들러서 커피 한 잔 하고 수국 구경하고 가면 딱 좋을 위치에 있다. 오픈한 지 얼만 안 된 것 같은데 사람들이 계속 찾아오고, 수국도 예쁘게 잘 가꾸어져 있었다. 특히 여기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진짜 내 입에 딱 맞았다. 커알못이라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실 때 샷 하나만 넣어서 먹는데 다른 카페는 샷을 하나만 넣어도 쓴맛이 강한데 여기는 진짜 고소했다. 산미 있는 것보단 고소한 원두를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입맛에 맞는 카페를 찾았다.ㅋㅋㅋ
카페 내부도 넓게 탁 트여 있어서 답답하지 않다. 그리고 틀어주는 노래가 되게 좋다. ㅋㅋ 아는 노래도 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노래도 있었고, 오랜만에 들어보는 노래도 있었는데 다 뭔가 귀에 꽂혀서 듣기 좋았다. 다음 노래가 뭘까 되게 궁금해서 플레이 리스트 물어볼 뻔했다. ㅋㅋㅋ 멍 때리면서 노래 듣고 커피 마시기 좋은 카페다. 맨날 듣던 노래 말고 새로운 노래 많이 들어서 뭔가 귀가 충만해진 느낌이었다. ㅋㅋㅋ
이쪽 수국은 조금 탔다.ㅜㅜ 햇빛이 따가워서 어쩔 수 없나 보다. 탄 수국들 보면 괜히 안타깝다. 뭔가 지는 모습이 예쁜 것 같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활짝 핀 모습도, 지는 모습도 다 예쁠 순 없는 건가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탄 수국만 보면 하게 된다. ㅎㅎ 그래도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조금 안 예쁜 모습으로 지는 것도 다음을 위한 거니까. 안 예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년에 다시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ㅋㅋㅋ (갑분 깨달음인가...ㅋㅋㅋ )
2. 찾아가는 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대동길 53 A동 1층(카페 아랑디)
-12:30~18:3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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