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빵]레이어스베이크하우스, 북성로42베이커리, 사과당

날씨가 급 추워졌다.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게 11월이 맞나 싶었는데 그런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훅 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맘때가 되면 뭔가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드는 것 같다. 넘길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았고, 또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이 괜히 조금... 그렇다. ㅎㅎ 하루하루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지만 그게 마음과 같지 않다. 어떤 날은 너무 바빠 일만 하다 끝나는 것 같은 날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날은 늦게 일어나 하루가 사라져 버린 것 같은 그런 날도 있다. ㅋㅋㅋ 또 어떤 날은 하루종일 기분 좋은 일만 일어나는 날이 있고, 그렇지 않고 꼬이는 날이 있다. 매일매일이 버라이어티 하다, 정말.ㅋㅋㅋ 그러니 지난번에도 말했던 것 같은데 적당히 살자. ㅋㅋㅋ 너무 잘하려고 하지도 말고, 너무 못하지도 말자. ㅎㅎㅎ 내가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뭐 이 정도만 해도 하루를 잘 살고 있는 건 아닐까...ㅋㅋㅋ 

 

1. 레이어스베이크하우스

이번주에는 구제주에 있는 빵집을 한 번 털어보기로.. ㅎㅎㅎ 오랜만에 관덕정에 갔다. 여기 딱새우김밥 맛집인 제주시새우리 근처에 있다. 여기 몇 번 와 봤는데 이런 가게가 있는지 몰랐다. 목표를 정하고 가면 그냥 거기만 보고 간다. ㅋㅋ 주변을 잘 둘러보지 않는다. ㅎㅎㅎ 가게가 작아서 테이크아웃 하는데 빵 종류가 많아서 선택이 너무 힘들었다. 

빵들이 다 맛있어 보여서 고민하다가 첫 번째 사진에 있는 까눌레, 플랑바닐라, 퀸아망 이렇게 3개를 샀다. ㅎㅎ 카눌레는 그냥.. 그랬다. ㅎㅎ 여러 군데서 까눌레를 먹어봤지만 아직까지 막 그렇게 존맛탱이다!!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서.. 지금까지 먹어 본 까눌레 맛이었다. ㅎㅎ 플랑바닐라는 맛있었다. ㅋㅋㅋ 맛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페스츄리라 식감이 좋았다. ㅎㅎ 퀸아망은 버터 향이 강해서 제일 마지막에 먹으라고 했는데 오, 꺼내자마자 버터향이 확 났다. 이게 셋 중에 가장 맛있었다. ㅎㅎ 

2. 찾아가는 길

https://place.map.kakao.com/1853743411?referrer=daumsearch_local

레이어스베이크하우스

3. 북성로42베이커리

여기는 레이어스베이크하우스에서 2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곳에 있다. 여기도 빵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ㅎㅎ 가게도 2층으로 되어 있고 크고 넓어서 커피랑 먹고 가기로 했다. 여기도 종류가 많아서 선택장애가 왔지만.. 궁금했던 거 하나만 골랐다. 이미 산 빵이 있었고, 한 군데 더 가야 해서 절제했다. ㅎㅎ

2층에 올라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ㅎㅎ 아주 널찍하니 좋았다. 이게 아마 대표메뉴인 것 같은데 크렌베리 피스타치오... 이름이 길었는데 생각이 안 난다... 아무튼 피스타치오는 원래 좋아했는데 크렌베리가 뭔가.. 어울리나 싶었는데 약간 뒷맛을 상큼하게 해 준다. 아아랑 잘 어울린다. ㅎㅎ 커피도 내가 좋아하는 산미 없고 고소한 맛이라 기분이 좋게 먹고 나왔다. ㅎㅎ

 

4.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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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로42

 

5. 사과당, 제주점

오늘 마지막으로 갈 곳은 사과당이다. 원래 예천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제주에까지 문을 열었다고 한다. 애플파이가 맛있다고 하길래 찾아가 보았다. 북성로42베이커리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데 금방 걸어갔던 것 같다. 추워서 나도 모르게 더 빨리 걸었나...ㅎㅎㅎ 아무튼 동문시장 근처에 있어서 겸사겸사 구경하고 들리기 좋은 위치에 있다. 여기는 제주 한정 메뉴도 팔고 있었지만 딱히 당기지 않아 오리지널이랑 콘소메맛 이렇게 2개 샀다. 

애플파이가 생각한 맛이었긴 한데 생각보다 더 맛있었다. ㅎㅎ 사과 알갱이도 씹히고, 바삭하니 뭔가 기대 이상이었다. 기대를 너무 안 했나.. ㅎㅎ 궁금했지만 큰 기대는 안 했나 보다. ㅎㅎ 콘소메 옥수수도 예상가능한 맛이었는데 딱 그 맛이었다. ㅎㅎ 역시 예상 가능한 익숙한 맛이 맛있다. 뭔가 말이 이상한 것 같은데 맛있다는 말이다. ㅎㅎ 어휘력이 점점 퇴보하는 것 같다.. 책 좀 읽자.. 오랜만에 빵집 터는 주말이었는데 맛있는 빵 많이 먹어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ㅎㅎ

 

6. 찾아가는 길

https://place.map.kakao.com/1174102982?referrer=daumsearch_local

사과당 제주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