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장미를 봐야 한다. 계절에 맞는 꽃을 보는 게 이곳에 살면서 알게 된 재미다. ㅎㅎ 원래 지난주에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가지 못했다. 그래서 꽃이 지기 전에 얼른 다녀왔다. 이곳은 작년에도 장미를 보러 갔던 곳인데 불과 작년과 비교해서 며칠 늦게 방문했을 뿐인데 조금 허전해 보였다. 입장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작년에는 입장료 안에 음료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입장료는 무조건 사야 하고, 음료를 마신다면 할인된 가격에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4500원이다. 장미 시즌에는 음료가 한 시간 가까이 밀려서 어쩔 수 없이 바뀌었다고 한다.
일단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작년과 똑같은 부분도 있었고, 새로 가꾼 꽃도 볼 수 있었다. 가지치기를 하셨는지 작년엔 풍성해서 지나가기 조금 힘든 곳도 길이 잘 닦여 있었다. 음.. 뭔가 덜 풍성해 보여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장미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장미향이 이렇게 진한 줄 몰랐다. 옆에 살짝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꽃향기가 바람을 섞여 날리는데 향수가 무슨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ㅋㅋㅋ 오픈 시간에 맞춰갔는데 사람이 꽤 많이 있었다. 역시 한국인들 빠르다. ㅋㅋㅋ 그래도 공간이 좁지 않아서 여유롭게 찍을 수 있었다. 장미향에 취한 기분좋은 하루였다. ㅎㅎㅎ
1. 북촌에가면
이 꽃이 올해 처음 보는 꽃인데 장미가 이렇게 작은 꽃잎으로 되어 있는 게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장님한테 물어보려고 생각만 하고 못했다. 사진첩 정리하면서 물어보는 걸 깜박한 걸 알았다. 근데 두 번째 사진이 마치 결혼식장의 신부대기실의 뒷배경에 어울릴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구체적으로 생각했나...ㅋㅋㅋ 아무튼 뭔가 샤랄라 한 느낌이었다. ㅋㅋ 색깔도 평소에 좋아하는 베이비핑크였다. 보기에 아주 좋았다.ㅎㅎ
여기가 유명한 장미터널이다. ㅋㅋ 조금 기다렸다가 찍을 수 있었다. 여기 안에 들어가면 장미가 온 몸으로 나를 감싼다. ㅎㅎㅎ 입구가 양쪽에 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잘 가리면서 찍으면 된다. ㅎㅎ
여기 장미터널도 인기만점이다. ㅋㅋ 여기서도 조금 기다렸다가 찍었다. 양쪽에 색깔이 다른 장미가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여기서 장미향이 진하게 났다. 장미가 이 정도는 모여 있어야 꽃향기가 이렇게 기분을 좋아지게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ㅎㅎ
이쪽 넝쿨엔 색깔이 다양한 장미들이 있었는데, 작년보다 줄어든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다. 가지들을 다듬어서 그런건지, 이제 만개가 지나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장미들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약간 흰색이랑 주황색이 섞인 듯한 장미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맘에 들었다. ㅎㅎ
군데군데 수국도 심어져 있었는데 벌써 피어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벌써 수국철이 오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2. 찾아가는 길
https://place.map.kakao.com/2080549056?referrer=daumsearch_local
북촌에가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5길 6 (조천읍 북촌리 1262-1)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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