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이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새해 카운트다운 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가는 시간을 지나고 나서 아쉬워 말고 지금 볼 수 있는 걸 보고, 먹을 수 있는 걸 먹고, 갈 수 있는 곳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급 드는 요즘이다. ㅋㅋㅋ 4월에 벚꽃로드를 했다면 6월은 수국로드다. ㅋㅋㅋ 내 맘대로 지은 것이다. ㅎㅎㅎ 그래서 6월, 수국 피는 계절이 돌아와 주말에 수국을 보러 갔다 왔다. 조금 일찍 아닐까 싶었는데 아직 덜 핀 곳도 있었고, 활짝 핀 곳도 있었다. 1년 만에 다시 본 수국은 반가웠다. 별일 없이 살다가 만난 것 같은 느낌이랄까... ㅎㅎ 이날은 동쪽에 유명한 수국 스팟을 둘러보았다. 사실 동쪽으로 넘어가기 전에 남국사도 들렀는데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울창한 나무만 조용히 보고 나왔는데 이번주에는 꽃이 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곳이 남국사.
이곳은 종달리수국길 가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메밀밭이었다. 굉장히 넓게 펼쳐져 있었다. 하늘색, 초록색, 하얀색이 눈을 즐겁게 한다. ㅎㅎㅎ
1. 종달리수국길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수국길
바다와 수국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아직 꽃이 많이 펴 있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여기도 이번주에는 더 많이 필 것 같다. 그래도 피어있는 곳에서 사진 양껏 찍고 왔다. ㅋㅋㅋ 꽃이 만발하면 정말 장관일 듯싶다.
그리고 여긴 수국 보면서 걷다가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가 봤더니 이런 장관이 있었다. 멋있다고 하면서 사진 찍고 나오는 길에 이곳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ㅎㅎ 고망난 돌 불턱이라고 불턱이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곳이며 작업 중 휴식하는 장소라고 한다. 이곳에서 물질에 대한 지식, 물질 요령, 어장의 위치 파악 등 물질 작업에 대한 정보 및 기술을 전수하고 습득한다고 하며 고망난 돌 불턱은 종달리에 위치한 자연 불턱으로 '구멍이 나 있는 돌'이라는 뜻이란다. 이 구멍은 성인 7~8명이 충분하게 들어갈 수 있으며 음지라서 아주 더운 여름철 물질 작업 때에도 들어오면 한기를 느낄 수 있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런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다. ㅎㅎ 역시 자연은 대단하다.
2. 혼인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1693
혼인지에 차가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봤다. ㅋㅋㅋ 벚꽃 시즌에도 이렇게 많진 않았는데 확실히 이곳은 수국으로 더 유명한 장소인 것 같다. 사람들 다 수국 보러 여기 온 것 같았다. ㅋㅋㅋ 작년에도 왔었는데 이렇게 많았나... 많았던 것 같다.ㅎㅎ 여기는 아주 쨍한 파란색 수국들이 곳곳에 피어 있어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이곳저곳 보느라 바쁘다. 예쁘게 가꿔 놓았는데 입장료도 없다. ㅎㅎㅎ 여기도 아직 만개한 건 아니지만 종달리보다 많이 펴 있어서 보기 좋았다. ㅎㅎㅎ
3.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원래 이 음식점이 안덕 쪽에 있었다. 처음 여기 갔을 땐 브레이크 타임 지나고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웨이팅을 하고 먹은 기억이 있는데 표선 민속촌에 이 가게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가 보았다. 처음은 아니고 두 번째다. ㅋㅋㅋ 이 근처에 오면 꼭 여기 가는 것 같다. 새로운 곳에 가는 걸 선호하지만 여긴 가끔씩 생각나는 맛이다. 가게가 더 크고, 좌석 수도 많아서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어 그 점이 정말 최고다. ㅎㅎ 가게 맞은편에는 메밀 관련 상품을 파는 곳도 있어 한 번 쓱 둘러보고 나오기 좋다. 오기 전엔 새로운 메뉴를 먹어볼까 고민하지만 결국 똑같은 걸 먹는다. ㅎㅎ 비비작작면 진짜 완전 존맛탱이다.ㅎㅎㅎ
4.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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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아래첫마을 표선민속촌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631-34 (표선면 표선리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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